수업 일기/중학교 3학년 국어

[3학년] 소설 수업 2: 소설 읽기 2

teachinglog 2025. 4. 9. 23:04

지난 시간에 이어 최일남의 「노새 두 마리」를 읽었다.

지난 시간에 단어 공부와 읽을 분량이 많았었다는 문제점을 반영하여 이번 시간에는 단어의 양과 읽어야 할 분량을 줄였다.

 

 

더불어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감사 일기와 소설 학습을 연결시켜보고자 어휘 학습으로 배운 어휘를 사용해 감사일기를 쓰게 시킨 점이다.


막상 진행해 보니

1) 어휘 분량이 줄어들고, 지난 시간에 해 봐서 그런지 제법 훑어읽기 느낌으로 단어를 스캔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교과서 각주로 어휘 설명을 해준다는 것을 아이들이 눈치채기 시작했다.

2) 장면을 줄여주니 주어진 시간 안에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해당 부분 내용이 정리하기 쉬웠던 걸까? 그렇지만 여전히 핵심 내용 정리를 못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3) 지난 시간과 이번 시간에 배운 어휘를 사용해 감사일기를 작성하는 건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 써준 아이들이 많았었다. 감사 일기를 3주정도 강제로 시켰더니 작문 능력이 향상된 걸까?

4) 이번에도 졸지 않고, 포기 하지 않고 아이들이 소설을 어쨌는 읽기는 읽었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성공이지 않을까 싶다. 기특하군.

5) 밑줄 쫙 수업을 하지 않아도 내가 가이드 라인을 안 줘도 아이들이 읽고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그 동안 소설 수업하면서 밑줄 쫙 수업을 한 적은 없었는데, 도무지 소설 수업 감이 안 잡혀서 밑줄 쫙 수업을 해야 하나 싶었었다. 시간을 넉넉히 주고 적절한 분량을 주면 아이들이 소설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