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일기/중학교 3학년 국어 14

[3학년] 읽기 수업 1: 논증 방법 파악하며 읽기 1

2011개정 교육과정 시기에는 중학교 2학년에 있었던 논증 방법 파악하기가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중학교 3학년으로 변경되었다. 2011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1~3학년군 읽기(5) 논증 방식을 파악하며 주장하는 글을 읽는다.사회에는 여러 가지 갈등이 존재하며, 이러한 갈등은 흔히 주장하는 글로 표현된다. 그러므로 주장하는 글의 구조와 주장에 대한 판단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주장 하는 글에는 문제에 대한 필자의 주장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나타난다. 이 둘은 논증의 관계를 이루는데, 귀납, 연역, 유추, 문제해결 등이 있다. 이와 같은 논증방식을 파악한 후, 합리성과 실현가능성 등의 기준으로 필자 주장의 타당성을 판단하도록 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1~3학년군 읽기[9국02-05] ..

[3학년] 고전 문학 1: 시조의 개념&훈민가

내가 쓰고있는 미래엔 교과서에서는[9국 05-05] 작품이 창작된 사회·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작품을 이해한다. 는 성취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앞에서 수업한 최일남의 「노새 두 마리」를 중심 활동 소재로 제시하고 있다.그리고 난 다음 곁가지 활동으로 정철의 「훈민가」를 제시하고 있다. 추가로 제시된 내용이다보니 다루지 않아도 그만이지만 내년에 고등학교에 갔을 때 고전문학에 당황하지 말라고 수업을 진행했다.(작년에 고1 수업하면서 도대체 중학교에서 이런 것도 안 배워서 왔냐고 뭐라고 했었던 것에 대한 반성 ^^:;;) 먼저 시조의 형식부터 설명을 했다. 고등학교에 있을 때에는 말로만 설명하고 넘어갔는데, 그러면 중학생들은 이해를 못할 것을 알기에 PT를 최대한 자세하게 만드려고 노력했다. 고전 문학이..

[3학년] 소설 수업 6: 교과서 학습 활동 & 마무리

지난 시간에 최일남의 「노새 두 마리」구절 풀이 활동을 했다.마지막 시간에는 교과서 학습 활동을 함께 하고, 작품 정리를 읽으며 마무리 하기로 했다. 1. 우리가 다뤄야 하는 성취기준이[9국05-05] 작품이 창작된 사회·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작품을 이해한다.이다. 그래서 교과서 학습활동 접근 시 내용 이해 활동 이후에(언제나 그렇듯 줄거리는 좀 기억할 수 있도록 반복시켜줘야 한다) 이 부분을 강조하며 수업을 했다. 2. 학습지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 문학 자습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이다. 내가 정리한 건 아니고 출판사에서 준 걸 그대로 활용했다. 이전에는 학생들에게 이런 걸 주는 걸 좋아하지 않았는데(구글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그 정도는 찾아보는 수고를 해야하지 않겠냐고 했었다.), 작년..

[3학년] 소설 수업 5: 소설 분석적으로 읽기

지난 시간에 최일남의 「노새 두 마리」를 다 읽었다.바로 교과서 학습 활동으로 진행해도 되지만, 구절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싶어 학습지를 만들었다. 1. 지난 기초학력 진단평가 3R's 영역 중 쓰기 영역 채점을 할 때 아이들이 관용어를 활용해 글쓰기에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었다. 그래서 작품에 나온 관용어를 한 번 집고 넘어가려고 어휘 공부를 넣었다. 2. 작품에 나온 모든 구절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는 없기에, 특정 부분의 구절에 집중하기로 했다. 선택의 기준이 필요했는데, 그 선택은 수능+전국연합 학력평가+EBS 수능 연계 교재에서 다룬 문항을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기출문항 추출은 EBS 인공지능 단추+를 활용하면 쉽다.https://ai-plus.ebs.co.kr/onestop/hig..

[3학년] 소설 수업 4: 소설 읽기 4

지난 시간에 이어 최일남의 「노새 두 마리」를 읽었다.먼저 결론을 말하자면 마지막으로 읽는 시간이었는데, 소설을 아이들이 4시간 동안 꾸준하게, 자신의 힘으로 읽어 낸 점이 감동적이었다. 지난 번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감사일기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었다.글감을 구체적으로 주면 글의 내용이 조금 더 풍요로워지고 완성도가 높이 않을까하는 기대에서 제공한 것이었다.글감 제공은 만능 GPT 선생께서 도와주셨다.(생성형 인공지능을 사용하면서 점점 머리를 더 안 쓰는 것 같기도 하고 ^^;;) 막상 진행해 보니1) 아이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 읽게했다는 성취감이 나한테는 엄청나게 컸었다. 내가 읽어주지 않아도 되는구나!!!2) 아이들이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가지면 좋을 것 같은데, 그..

[3학년] 소설 수업 3: 소설 읽기 3

지난 시간에 이어 최일남의 「노새 두 마리」를 읽었다.지난 시간보다 읽어야 할 분량이 늘었는데, 중요하게 이어지는 내용이다보니 중간에 끊기 애매해서 쭉 제시했다. 이번 감사일기에는 음성상징어를 활용하라고 시켰는데, 1, 2학년 수업에서 아이들이 음성상징어가 무엇인지 몰랐던 것에 충격을 받고 3학년은 어떤지 확인 차 넣어보았다.막상 진행해 보니1) 분량이 늘어서 읽기 힘들어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얼추 다 읽고 내용 정리까지 마무리 했었다. 내가 해주지 않을 거라는 걸 아이들이 알고 스스로 하기 시작한 걸까? 아니면 하다보니 속도가 빨라진 걸까?2) 3시간 째 읽고 있는데, 2~3명 정도 아이들이 내용 정리를 못하는 게 보였다. 문제는 이 아이들이 기초학력 검사에서도 미달로 나온 아이들이라는 건데.....

[3학년] 소설 수업 2: 소설 읽기 2

지난 시간에 이어 최일남의 「노새 두 마리」를 읽었다.지난 시간에 단어 공부와 읽을 분량이 많았었다는 문제점을 반영하여 이번 시간에는 단어의 양과 읽어야 할 분량을 줄였다. 더불어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감사 일기와 소설 학습을 연결시켜보고자 어휘 학습으로 배운 어휘를 사용해 감사일기를 쓰게 시킨 점이다.막상 진행해 보니1) 어휘 분량이 줄어들고, 지난 시간에 해 봐서 그런지 제법 훑어읽기 느낌으로 단어를 스캔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교과서 각주로 어휘 설명을 해준다는 것을 아이들이 눈치채기 시작했다.2) 장면을 줄여주니 주어진 시간 안에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해당 부분 내용이 정리하기 쉬웠던 걸까? 그렇지만 여전히 핵심 내용 정리를 못하는 아이들이 있었다.3) 지난 시간과 이번 시간에 ..

[3학년] 소설 수업 1: 소설 읽기 1

앞서 두 시간 소설을 읽기에 필요한 준비 과정을 끝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소설을 읽기로 했다.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소설은 최일남의 「노새 두 마리」인데, 1970년대가 배경이다보니 아이들이 읽기 어려워하지는 않을까, 단어가 까다로워 힘들어하지는 않을까, 내용이 유쾌한 편이 아니라 싫어하지는 않을까 걱정이었다.(일단 교과서 소설은 왜 다 이렇게 오래된 거만 있는 거냐 투덜거리는 거부터 걱정 ^^:;;)소설 수업 전체 구상은 아래와 같이 했었다.1) 1~2차시: 1~2학년 때 배운 소설 관련 이론 복습 2) 3차시~5차시: 교과서 작품 읽기3) 6차시: 중요 구절 의미 생각하기4) 7차시: 작품 핵심 정리하기 학습지 내용은 작년 8월 말, 포천교육지원청에서 진행한 국어 수업 연수 강사이신 대평고 김영희 선생..

[3학년] 소설 수업 준비 2: 1~2학년 때 배운 소설 이론 복습하기 2

4차시에 걸친 시 수업을 마치고(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너무 짧았던 거 같기도 하고?) 소설 수업에 들어가기로 했다.시 수업을 서둘러 끝낸 이유는 수업이 늘어지면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걸 고려한 점도 있었지만, 내가 소설 수업을 진행하며 얼마나 늘어질지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확보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기 때문이다.8년째 하고 있지만, 소설 수업은 늘 어렵고 자신이 없다. 작년부터 소설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조금은 알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작년에 소설 수업을 하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는 시간에 쫓기지 않도록 시수 확보를 한 게 중요했었다. 그래서 올해도 여유롭게 시간을 확보하려고 했었다.소설 수업 전체 구상은 아래와 같이 했었다.1) 1~..

[3학년] 소설 수업 준비 1: 1~2학년 때 배운 소설 이론 복습하기 1

4차시에 걸친 시 수업을 마치고(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너무 짧았던 거 같기도 하고?) 소설 수업에 들어가기로 했다.시 수업을 서둘러 끝낸 이유는 수업이 늘어지면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걸 고려한 점도 있었지만, 내가 소설 수업을 진행하며 얼마나 늘어질지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확보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기 때문이다.8년째 하고 있지만, 소설 수업은 늘 어렵고 자신이 없다. 작년부터 소설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조금은 알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작년에 소설 수업을 하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는 시간에 쫓기지 않도록 시수 확보를 한 게 중요했었다. 그래서 올해도 여유롭게 시간을 확보하려고 했었다.소설 수업 전체 구상은 아래와 같이 했었다.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