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최일남의 「노새 두 마리」구절 풀이 활동을 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교과서 학습 활동을 함께 하고, 작품 정리를 읽으며 마무리 하기로 했다.
1. 우리가 다뤄야 하는 성취기준이
[9국05-05] 작품이 창작된 사회·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작품을 이해한다.
이다.
그래서 교과서 학습활동 접근 시 내용 이해 활동 이후에(언제나 그렇듯 줄거리는 좀 기억할 수 있도록 반복시켜줘야 한다) 이 부분을 강조하며 수업을 했다.
2. 학습지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 문학 자습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이다. 내가 정리한 건 아니고 출판사에서 준 걸 그대로 활용했다. 이전에는 학생들에게 이런 걸 주는 걸 좋아하지 않았는데(구글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그 정도는 찾아보는 수고를 해야하지 않겠냐고 했었다.), 작년 가을 연수를 듣고 생각이 바뀌어 작년부터 아이들에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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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고 김영희 선생님 연수였는데, 선생님께서도 국어는 기능을 가르치는 교과여서 지식적인 면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셨으나 요즘은 생각이 바뀌셔서 지식적인 걸 강조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신다고 하셨다. 더불어 동료 교사 중에서 저런 자료를 주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선생님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서로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8년차지만 딱 한 번만 학년 메이트가 있었고, 그 마져도 같은 대학을 나오고 마음이 잘 통하는 선생님과 함께여서 사실 상 8년 째 혼자서 마음대로 가르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나이기에 다른 선생님과 협업을 하려면 필요하겠다 싶어서 수용했다.
요런 걸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기도 있고.
막상 진행해 보니
1) 앞선 수업을 잘 들어서 그런지 교과서 학습활동은 수월하게 아이들이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2) 작품 정리 학습지를 보더니, 생전 처음 본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아이들이 여럿이었다. 원래 평가문제집과 자습서를 보라는 말을 안 하는데, 이 아이들에게는 최소한 평가문제집과 자습서 정도는 보고 시험을 보라는 잔소리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교직 8년차, 올해 처음 말해봤다...)
2025학년도 3학년 1학기 소설 수업 최종 후기
: 내가 목소리를 높이고, 쫓기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편안하게 소설 수업을 할 수도 있구나. 이 방법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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