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수업에 있어서 가장 중심을 두는 성취기준이 글의 내용을 요약하는 성취기준이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과 발달로 인해 이 성취기준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찌 되었거나 학습이라는 것 자체가 주어진 내용을 이해하고 정리하는데에서 출발하기에 올해에도 중요하게 다루어 보았다.
우선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요약하기 성취기준을 아래와 같이 기술하고 있다.
[9국02-02] 읽기 목적과 글의 구조를 고려하며 글을 효과적으로 요약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9국02-03] 읽기 목적이나 글의 특성을 고려하여 글 내용을 요약한다.'였는데,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글의 특성'을 '글의 구조'로 조금 더 세밀하고 분명하게 제시해 주었다.
총 5차시로 생각한 수업이며, 5차시 동안 요약하기 전략을 익히고, 읽기 목적과 설명하는 글의 구조를 고려하여 제시된 글을 요약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
1차시에는
ⓐ 글 읽기를 학습할 때 알아야 하는 개념인 단어, 어절, 문장, 문단을 익히고(이런 당연히 모를 거라 생각함ㅎㅎㅎ)
특히!!! 문단 첫 시작은 들여쓰기를 한다는 걸 강조해서 지도했다. 이걸 가르쳐 놓아야 편하다.
ⓑ 요약하기 전략 중 선택, 삭제를 익히는 것을 목표로 생각했다.
이를 위한 학습지 구성은 아래와 같다.
기본 개념과 혼자 하기는 '초고필 비문학 독해 종합 / 설명문' 편에 있는 글을 활용했다. 지금은 절판되었고, 다음 버전으로 책이 나왔는데 그 책은 보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다.
같이 하기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요약하기를 다룬 천재(노) 교과서의 본문을 활용했다. 이 당시에 일이 몰렸어서 기존에 만들었었던 학습 자료를 재활용했기에 오래된 자료를 그대로 사용했었다.
슬라이드는 다음과 같이 구성했다.
PPT 슬라이드에는 각 문단 별로 번호를 붙여주고, 각 번호 별로 쪼개서 제시한 점이 학습지와 다른 점이다. 이는 칠판과 TV밖에 못 쓰는 제한된 환경에서 학습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구성이었다. 요즘엔 전자칠판이 다 보급되어서 이렇게 할 필요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막상 진행을 해보니, '중간은 없었다.'
너무 쉽게 과제를 다 완수하는 학생과, 읽기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고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으로 갈렸다.
문제는 이게 학력 수준과 비례한다는게.... 쉽지 않은 대장정의 시작이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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