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시 수업2: 운율

1학년 운율 내용에서 적었듯 시 수업 중 운율 부분이 2015 개정 교육과정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9국05-09] 자신의 가치 있는 경험을 개성적인 발상과 표현으로 형상화한다.
이 성취기준은 학습자가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사렬 삶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능력과 태도를 기르기 위해 설정하였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고유한 생각, 취향, 가치관 등을 표현한다. 다양한 문학적 표현 방법 중 운율, 반어 역설, 풍자의 원리와 그 효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개성을 살려 문학 창작 활동을 보다 풍요롭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라고 성취기준과 해설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과서는 2학년 1학기에 이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9국05-01] 운율, 비유, 상징의 특성과 효과에 유의하며 작품을 감상하고 창작한다.

로 제시하고, 이에 따라 교과서는 1학년 1학기에 이 내용을 다루고 있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시기에 '비유, 운율, 상징'을 묶어서 제시한 것처럼 이번에도 함께 제시했다.(세 개념의 제시 순서가 바뀐 것 같은데, 시의 구성 요소 중 운율감과 함축성을 순서 기준으로 잡은 건가 싶다.)

 

어쨌거나 교육과정을 개정하면서 운율이 반어, 역설, 풍자와 함께 제시되기엔 무리가 있다고 본 것 같다.

그리하여 2학년과 1학년 모두 운율을 수업해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인데, 역시나 이런 경우 게으른 나답게 학습지를 하나만 만들어서 두 학년을 모두 사용하기로 했으나...

수업 시수가 더 많은 2학년이 먼저 운율 수업을 했고, 2학년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급하게 1학년 학습지는 수정을 했다.( 1학년 운율 수업에 앞서서 2학년 운율 수업을 했었는데, 블로그에는 이 글이 늦게 올라가게되었다.)

그래서 이 학습지가 수정 전 학습지가 되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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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진행은

1) 운율의 개념, 형성 방법, 종류, 효과를 학습지로 학습하고

2) 제시한 노래(비비-밤양갱)에 적용해 운율 형성 방법을 탐구하고

3) 교과서 작품에 적용하기

4) 감사일기 쓰고

5) 작품 정리 읽고 마무리

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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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수업을 하고 느낀 게 있다면

 

1) 아이들이 '의성어', '의태어'라는 단어를 몰랐다. 심지어 '짤랑짤랑' 이 노래를 모르는 아이들도 있었다.

-> 짤랑짤랑 국민 동요 아니었나요 ㅠㅠ

https://youtu.be/3pN7YmZcsQ4?si=FKAWotCia1g5v0AF

 

2) 음보율은 어찌 저찌 이해를 한 것 같기도 했다.

몇 년 째 잘 써먹는 '사랑을 했다'덕분인데, 이제 슬슬 새로운 노래로 설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새 노래를 잘 찾아보아야겠군.

https://youtu.be/thyuCZVaaq4?si=CeUEupE24sRyn6gp

 

3) 외형률과 내재율 개념도 얼추 이해한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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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출판사에서 준 작품 정리를 넣어주었다.
밑줄 쫙 수업을 좋아하는 학생들의 욕구 충족 용 + 내가 시험 낼 때 편하려고 + 민원 방지 용

원래는 저런 거 안 넣었는데,(스스로 할 줄 알아야지! 저게 뭐가 중요해! 라는 생각) 작년에 연수를 듣고 나니 여러 선생님들과 수업을 하게 된다면 수업 통일을 위해 넣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년 2학기부터 넣고 있다.

고등학교에서는 넣어주니 좋아했는데....

중학교에서는 생전 처음보는 이것은 무엇이지라는 반응.

 

"얘들아 이거 자습서랑 평가문제집에 있는 거 다 알지?"라고 했더니.... 자습서랑 평가문제집을 모르는 학생들이 다수여서 어쩌다보니 책 광고까지(나는 안 보는데) 하게 되었다.

 

그래 그게 뭐 중요하겠니. 건강하고 바르게만 자라다오.(를 여기에도 또 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