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수업을 하다보면 내 삶과 학교 상황에서 예시를 가져와 설명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과 친해지기 이전에 문학 수업을 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데, 올해는 교과서 순서대로 나가보자는 마음을 먹어 교과서 순서대로 문학부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를 또 쓰고 있다. 수업 자료 복붙처럼 블로그도 복붙. 생기부만 복붙 안 하면 되지 뭐 ㅎㅎ)
대다수의 교과서가 그렇듯, 첫 번째 소단원은 시를 다루고 있다.
1학년도 다른 학년처럼 이전 학습 내용 복습을 하고 시작해야 하지만, 초등학교에서 뭘 배우는지 교과서만 봐서는 잘 모르겠어서 그냥 일단 진행하기로 했다.
예상했던 수업 차시 계획은 비유를 한 시간만에 설명을 끝내는 것이었는데, 수업이 늘어져 이론 설명을 두 시간이나 하게 되었다.(아이들이 들으면서 받아 적기가 안 되고, 필기 속도가 몹시 늦었다. 요즘 초등학교는 받아쓰기 안 하나 ^^;;;;)
과제 1과 과제 2로 구성하고 역시나 감사 일기로 마무리를 하는 학습지 구성이다.
과제 1은 친구가 보내준 학습지를 그대로 사용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오는 영상을 활용해서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이 자료를 활용하니 아이들이 은유를 훨씬 더 쉽게 이해했다.
남들이 만든 좋은 자료가 많으니 잘 가져다 쓰는 게 중요하다. ^0^
영상은 요거니 필요하신 분은 할용하시길 바란다 ㅎㅎ
https://youtu.be/JnY8QQfve3o?si=7_JambZp-O06Lkt0
과제 2는 지난 번에 소개했던 선생님의 블로그를 참고해서 그대로 따라했다.
https://blog.naver.com/darak_stj/223385100864
중학교 1학년 1학기 비유법 수업 기록
1학년 시 공부 시리즈...!! 비유법 공부하기! < 실제 수업의 순서> 1-1. 비유법의 개념 1-2. 노래 가...
blog.naver.com
선생님 덕분에 3개 학년 동시에 들어가도 수업 허덕이지 않고 잘 하고 있습니다.
들숨에 건강과 날숨에 재력을 얻으시길 ㅎㅎㅎ
학생의 활동 결과물.
여학생인데, 어쩌다보니 주변에 남자애들만 있어서 남자애들을 비유적 표현으로 나타내게 되었다.
비유인지 디스인지 모를 '똥 마려운 강아지' ㅋㅋㅋㅋ
중1 남자애가 똥 마려운 강아지 같은 건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빡치지 않는 건 또 아님 ㅋㅋㅋ)
이건 중국에서 온 다문화 학생이 적은 글.
친구를 비유하라는 건 이해를 못했지만, 비유를 참신하게 잘 사용해서 찍었다. 칭찬과 피드백을 해주고 싶었지만... 배움이 부족한 나로서는 好를 써주는 것밖에 못했다.(이럴 줄 알았으면 고등학교 때 중국어를 배워둘 걸 그랬다. 괜히 일본어를 배워서... ㅠㅠ)
무슨 말인지는 파파고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는데,(일단 파파고 만들어 주신 분께 무한 감사. 복 받으실 거에요.)
눈이 내리기 위해 마을 논에 솜이불을 두텁게 깔아 놓았는데, 멀리 내다보니 새하얀 꽃이 만발해 있었다. 그것들은 마른 나무와 논에 따뜻한 이불을 깔아 주었다. 추운 겨울에 약간의 따뜻함을 보냈다.
정도의 내용이라고 한다.
'솜이불 = 새하얀 꽃'이라는 들어보지 못한 참신한 비유를 맥락에 맞게 잘 사용했다.(이랬는데 중국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일지도?)
역시나 오늘도 감사일기로 마무리.
이번엔 비유를 사용해서 감사일기를 적어 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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