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쓰기: 정보 전달하는 글 쓰기 2 - 글 쓰기 수행평가 그런데 이제 Chat GPT를 사용해서...
이 수업은 2학년 발표 수업의 글 쓰기 버전인 수업이다. 발표 수업의 발표문 쓰기까지의 과정만 수행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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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듣기-말하기: 발표 수업 그런데 Chat GPT를 곁들인... 4
중학교 수업을 할 때, 꼭 수행평가로 하려고 하는 것이 발표 수행평가다. 그래서 이번에도 수행평가로 진행했다.우선 2015 교육과정에서 해당 성취기준부터 보도록 하자. [9국01-08] 핵심 정보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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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듣기-말하기: 발표 수업 그런데 Chat GPT를 곁들인... 5
중학교 수업을 할 때, 꼭 수행평가로 하려고 하는 것이 발표 수행평가다. 그래서 이번에도 수행평가로 진행했다.우선 2015 교육과정에서 해당 성취기준부터 보도록 하자. [9국01-08] 핵심 정보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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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내용과 98% 정도 유사한 수업이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① 주제 뽑기 할 때 제시한 주제가 18개에서 23개로 늘어났다. 2학년 학생보다 1학년 학생의 수가 더 많기 때문이다. 늘어난 주제는 아래와 같다.

역시나 2학년과 마찬가지로 '도대체 이게 뭔 말이냐?!?!'는 반응들 ㅎㅎㅎㅎ. 얘들아 세상에는 알아야 할 게 참 많단다.
② 글 쓰기 분량을 800자에서 1000자로 늘렸다.
2학년과 해보니 800자는 턱없이 모자란 분량이란 걸 깨닫고, 분량을 늘렸다. 도대체 1000자는 어떻게 쓰냐고, 불가능한 과제를 주었다고 입이 나왔지만!!! 너네 GPT 쓰는데 이 정도도 못한다는 게 말이 되냐는 말로 가볍게 눌러주었다.
진행을 해보니
1. 2차시: 글 쓰기 계획 세우기
이론적인 내용을 다루고, 주제 뽑기를 진행했기에 2학년과 마찬가지로 무난하게 흘러갔다. 아이들이 주제를 까먹지 않고 학습지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를 주는데 중점을 두었다.(왜... 왜... 잃어버리는 거냐... 진짜... 아오...)
2. 3차시: 내용 생성 및 조직하기
요 수업을 교내 공개수업으로 했는데, 너무 많은 선생님들이 들어오셔서 살짝은 민망했었다.(진짜 별 거 없는데 ^^;;;)
이때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내용을 생성하고 조직하는 조직도 짜기 과정을 진행했는데, 생성형 인공지능이 제시해 주는 답변 때문에 수업이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나의 의도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제시해 준 내용 조직도를 적고 학생이 글의 구조를 이해하고, '어떤 자료를 더 수집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게 의도였는데, 너무나 편리한 인공지능이 그만 글을 한편을 다 써줘 버린 것이다.
그래서 이때 학생 절반은 구조도를 정리하고 있었고, 나머지 절반은 글을 옮겨 적고 있는 대참사가 일어나 버렸다.
글을 적고 있는 아이들에게 구조도를 이야기해 봐야 들리지 않았고... ㅠㅠㅠㅠㅠㅠ
3. 4~5차시: 글 쓰기
그 결과 GPT님이 알려주신 내용을 배껴 적는 시간이 이어졌는데, 한 시간이면 될 줄 알았는데 1000자 적으시는 게 손이 아프시다면서... 시간이 모자라시다 해서...(학교 옮기고 애들한테 욕 안 하려고 했는데, 다짐이 무너지는 위기의 순간이었음...) 베껴 쓰기 시간이 한 시간 더 늘어났다.... 베껴 쓰기도 잘 못하냐... 아오...
4. 6차시: 고쳐쓰기 & 소감문쓰기
그래서 고쳐쓰기 수업을 바꾸었다. 원래는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은 개요를 바탕으로 학생이 자료를 수집해 글을 쓰면, 그 글을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고쳐 쓰려고 했다. 그런데 이미 인공지능이 글을 써준 걸 다시 인공지능에 넣어 고치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었다. 그래서 학생들끼리 돌려 읽으며 좋은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표시하고, 고칠 부분이 있으면 고치라고 해주었다. 주로 아이들이 고친 건 구어체 '-합니다'를 문어체 '-다'로 고친 정도다. 정말 놀라웠던 게, 구어체와 문어체의 개념이 없어서 글을 모두 다 '하십시오'체로 적고 있었다.. 하하하 어디부터 해야 하나요.... ㅠㅠ
그리고 소감문 쓰기로 마무리했다. 나온 내용은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AI가 도와줘서 할 수 있었고... 1000자 글 쓰기는 처음 해봤는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내용이 주로 나왔다. '그래... 한 편의 글을 완성해 본 경험이 있다는 게 어디냐...'라는 생각으로 나도 마무리했다.
결론
① 아이들은 구어체와 문어체의 개념부터 없다. 여기부터 해야 한다.
② 생성형 인공지능을 아이들이 직접 쓰게 하는 게 교육적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생겼다. 내가 잘 활용해서 많은 자료를 수업에 제시하고 그걸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게 교육과정의 목표에 부합하는 수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③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으니 다문화 학생들이 국어 수업에 한국어로 된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점은 2학년 수업에 이어 1학년 수업에도 나타났다. 다만, 아이들이 한국어를 이해하고 적은 게 아니라 그림 그리듯 적은 거라는 문제가 있었다. 심지어 따라 그리는데 철자 틀리는 아이도 있었는데, 이 아이는 한글 자모부터 문제인 거로 보인다. 여러 번 한국어 수업을 들으라 강권했건만 자존심만 세워서 안 들으니 문제지... 다문화 아이들과 국어 수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여전히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