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문법: 한글 창제 원리
2학년 1학기 마지막 수업으로 문법수업을 진행했다.
교과서 배치상 문법 수업이 마지막 배치는 아니었는데, 마지막으로 한 이유는 시험에 가까울 때 가르쳐야 잊지 않기 때문이다.
2학년 1학기에 배우는 문법은 한글 장체 원리이다. 다른 교과서들은 한글날과 연계 활동을 하라고 2학기에 넣는데,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교과서에서는 1학기에 다루고 있다. 이 내용은 고1 때 배우는 국어사 내용과 연결되는데,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해보면 기억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거의 없기에 매번 한글 창제 원리부터 새로 가르쳤다.
개인적으로 한국인이라면 알아야하는 내용이라 생각해서 열심히 가르친다고는 하는데, 얼마나 기억할진 잘 모르겠다 ㅋㅋㅋ
그래서 이번 수업의 포인트는 '제발 기억을 해라!'는 잔소리가 되었다.(기억 못 하면 나한테 배웠다고 하지 말라고 하면서 ㅋㅋㅋ)
문법 수업을 탐구 중심 수업이나 게임식으로 운영하시는 선생님들도 많이 계시지만, 문법 수업만큼은 강의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게 나의 지론이라 이번에도 역시 강의식으로 주로 진행을 했다.
다른 학년과 달리 2학년은 시간 여유가 좀 있어서 간단한 활동(?), 교구 활용도 할 수 있었다.
내가 활용한 교구는 아래의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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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 교구인데 가격이 좀 사악하다 ^^;; 학교 예산 덕분에 잘 사서 썼다.
차시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차시: 자음자 제자 원리
2차시: 자음자 제자 원리 문제 풀이
3차시: 모음자 제자 원리
4차시: 모음자 제자 원리 문제 풀이
강의식으로 구성하였기 때문에 피피티나 학습지 등의 자료를 사용하지 않고, 교과서와 칠판 판서만으로 진행을 했다.
구조화된 지식을 전달해야 하는 수업이기 때문에 기자재 활용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에게 필기할 내용, 요점을 알려주고 암기해야 할 내용을 강조해서 전달하는 식으로 했다.
더불어 교과서에서 잘못된 부분은 지적하고 넘어갔다.
교과서에서는 제자원리로 병서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용자례에 해당하는 것이라 제자원리로 볼 수 없다고 설명해주었다.
이 교과서에서는 왜 이렇게 설명하는지 좀 의아하긴 했다.
고등학교에서 5년동안 수업했던 부분인지라 수월하게 핵심만 전달한 것 같아 아이들이 잘 받아들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니면 그냥 혼자 매끄럽게 떠들어서 만족을 한 건가 ㅎㅎㅎ
문법 수업에서 강의식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것만큼 문제 풀이를 꼭 시키려고 하고 있다.
개념을 적용해보고, 오개념이 있다면 고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선 모의고사 문제를 편집해서 주었지만 중학교는 그러기가 좀 애매해서, 가지고 있던 중학생 문제집에서 문제를 잘 뽑아서 제공해 주었다.
문제집에 나온 문제들이 단순 지식 체크용 문제라 피드백용으론 괜찮았는데, 사고력과는 거리가 있어서 내년에는 조금 더 수준 있는 문제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도 나의 의도에 맞게 아이들이 시험에 나온 한글 제자 원리 내용은 잘 풀어주었다.
서술형 문제였는데도 잘 해준 걸 보니 기특해보였다 ㅎㅎ 이렇게 해서 2학년 1학기 국어 수업도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