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문법: 품사
1학년 1학기 마지막 수업으로 문법수업을 진행했다.
교과서 배치상 문법 수업이 마지막 배치는 아니었는데, 마지막으로 한 이유는 2, 3학년 모두 학기 말에 문법 수업을 배치했기에 1학년도 동일하게 문법으로 배치했다. 나 혼자 전 학년을 다 수업을 해야하다보니 요렇게 통일감을 주어야 그나마 내가 덜 정신이 없다.
1학년 1학기에 배우는 문법은 품사이다. 이전에 중1 대상으로 품사를 수업할 때도 몹시 어려웠던 기억이 있었는데, 역시나 올해도 쉽지는 않았다.
아마 다음에 국어 품사 얘기를 하면 기억을 못하는 상태이지 않을까...?
문법 수업을 탐구 중심 수업이나 게임식으로 운영하시는 선생님들도 많이 계시지만, 문법 수업만큼은 강의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게 나의 지론이라 이번에도 역시 강의식으로 진행을 했다.
활동을 할까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학교 사정으로 51차시 수업 중에서 8차시가 날라가 버렸고, 어느 덧 학기말 활동이 수업을 밀고 들어오는 상황이라 내가 품사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은 겨우 확보한 5시간 밖에 없었다... (요 부분은 정말 화가 나는 부분)
더불어 다문화 비율이 절반 이상인 학교의 특성을 생각했을 때 어려운 수업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 강의식을 선택했다.(라기 보단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차시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차시: 품사의 개념
2차시: 체언
3차시: 체언과 조사
4차시: 용언
5차시: 수식언, 독립언
강의식으로 구성하였기 때문에 피피티나 학습지 등의 자료를 사용하지 않고, 교과서와 칠판 판서만으로 진행을 했다.
구조화된 지식을 전달해야 하는 수업이기 때문에 기자재 활용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에게 필기할 내용, 요점을 알려주고 암기해야 할 내용을 강조해서 전달하는 식으로 했다.
고등학교에서도 품사는 고3 언어와 매체 수업을 할 때만 했던 내용이어서 오랜만에 수업을 하려니 초반에는 좀 버벅거렸다. 강의식으로 수업하는데 버벅거리다니 ㅠㅠ 정말이지 큰일이다.
문법 수업에서 강의식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것만큼 문제 풀이를 꼭 시키려고 하고 있다.
개념을 적용해보고, 오개념이 있다면 고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선 모의고사 문제를 편집해서 주었지만 중학교는 그러기가 좀 애매해서, 가지고 있던 중학생 문제집에서 문제를 잘 뽑아서 제공해 주었다.
문제집에 나온 문제들이 단순 지식 체크용 문제라 피드백용으론 괜찮았는데,,,,, 절반은 수업을 따라오고 있고 절반은 못 따라오고 있음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1학년 아이들의 양극화는 어떻게 극복을 해야할까...? 쉽지 않은 과제다.
시험이라도 봐서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자유학기다보니 그러지는 못하고 이렇게 1학년 1학기 국어 수업이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