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듣기-말하기 2: 공감하며 대화하기 4
앞서 세 시간의 공감하며 대화하기 수업을 대차게 말아 먹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GPT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다.







요렇게 친절하신 GPT 선생님의 도움과 옆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수업 교구를 만들었다.(한 시간 수업하려고 교구를 퇴근하고 나서 세 시간이나 걸려 만들다니... 와이프랑 아이가 조리원에 있지 않았다면 할 수 없었다...)

수업 진행 방식은 아래와 같았다.

몹시 간단한 수업.
주어진 상황에 뽑은 카드에 나와있는 대로 강제로 말을 해보게 함으로써 공감하며 대화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하는 게 포인트인 수업이다.

A, B는 교과서에 나온 세 가지 말하기 방식을 모두 강제로 사용해보게 하는 활동이다.
C, D는 교과서에 나온 세 가지 말하기 방식 중 두 가지를 적절하게 응용해서 말해보는 활동이다.
확실히 구체적인 가이드가 있으니 지난 번 세 시간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반응이 나오기는 했다.
관심 표현은 대다수의 학생이 성공했고, 재진술은 어느 정도 성공했다. 하지만 나의 경험 말하기는 어려워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주어진 상황 A~D에 해당하는 경험이 없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지만, 수업 중 자신의 깊은 자아를 노출하기 꺼려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나타난 현상이지 않나 싶었다.
결국 대화는 자아를 노출하며 관계를 형성해가는 과정인데, 강제로 자아를 노출하게 하다보니 방어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특히나 예민한 나이인 아이들이다보니...
간접 경험한 내용으로 말을 만들어서 해도 상관이 없었겠지만, 워낙 흰 도화지 같은 아이들이다보니 정말 순수하게 자신의 자아를 노출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거부반응을 보인 것 같다.(오히려 착하다는 뜻일지도...?)
아이들이 없는 말이라도 지어서 말을 할 것이라 생각해서 전혀 예상치 못한 부분이라 이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지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추가해서 해주었다면 더 좋은 수업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이 수업을 1차시에 했어야 했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