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일기/중학교 3학년 국어

[3학년] 듣기-말하기: 토론 3 - 토론 준비하기

teachinglog 2025. 12. 5. 15:15

1차시에는 토론 이론 수업을 했고,

2~4차시에는 교과서를 활용해 토론 진행을 학습했다.

 

이번 5차시부터는 본격적으로 토론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계획 단계에서는 3 차시면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처음 해보는 토론이라 아이들이 갈피를 못 잡아 준비 단계에만 5시간을 할애하게 되었다.(지난 시간까지 배웠던 토론 이론은 왜 기억을 하나도 못하시는지... ㅠㅠ 어려운 거라 그럴 수 있어...)

우선 학습지는 아래와 같다.


5차시에는 토론 조를 편성하고, 논제를 뽑은 뒤 토론 개요서를 작성했다. 이번 토론 준비 과정과 진행 과정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했다. 대신 토론의 논제는 아이들이 처음 들어본 것으로 준비를 했다.

 

토론 논제와 대진표는 아래와 같다

논제는 지난 겨울 토론 한마당을 하면서 했던 논제들 중에서 중학생이 할 만한 논제로 재활용했다.(학교를 옮기면 이런 게 좋다 ㅎㅎ) 토론 한마당을 할 때 논제 선정은 모의고사 지문과 수능특강을 보고 선정했다. +토론 한마당 진행 위원 선생님들의 추천

 

우리 지역의 특색을 담은 논제를 선정하면 더 활발하고 생동감 있는 토론이 진행된다고 하지만... 아이들에게 그런 논제를 만들어 제공할 여력이 없었다.(언제 아이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아이들 보고 논제를 만들어 보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이건 작년에 고등학교에서 했을 때 대환장파티가 벌어졌던 기억이 있어서 중학교에서는 하지 않기로 했다.

 

생성형 인공 지능 활용은 2학년 발표하기 수행평가를 준비했던 과정과 동일하다. 의도 역시 동일했다.

세상엔 이런 것도 있으니 토론 준비하면서 공부를 좀 해보라는 의도.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보시면 된다.

https://teachinglog.tistory.com/49

 

[2학년] 듣기-말하기: 발표 수업 그런데 Chat GPT를 곁들인... 4

중학교 수업을 할 때, 꼭 수행평가로 하려고 하는 것이 발표 수행평가다. 그래서 이번에도 수행평가로 진행했다.우선 2015 교육과정에서 해당 성취기준부터 보도록 하자. [9국01-08] 핵심 정보가 잘

teachinglog.tistory.com

 

그리고 반응도 역시 동일했다 ㅠㅠ

역시 뭘 알고 물어보는 사람과 모르고 물어보는 사람의 차이가 이런건가...?

생각을 하고 물어봐야 생성형 인공지능도 쓸모가 있구나. 아직까진 사람 중심인 것 같다. ㅎㅎ

 


6~7차시에는 찬, 반 양측의 입론 작성하기를 진행했다.

아이들에게 양측의 입론을 모두 준비시킨 것은 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고 이해와 비판적 사고를 유도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아 물론, 찬-반을 먼저 뽑고 준비를 하면 상대방의 입장에 대한 분석을 소홀히 한다는 것을 알기에 양쪽 다 준비하라고 한 이유도 있다.(사실 이게 제일 큼 ㅋㅋㅋ)

토론 수행평가 당일에 찬-반 중 어떠한 입장을 할지 내가 정해줄 것이라 하고 양측 입론 작성하기를 시켰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강력한 도움을 받아가며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음... 역시나 그냥 베껴쓰기에 지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뭔가를 잔뜩 적고 있는데 이해를 못 한 느낌. 실제로 찾아와서 학생들이 하는 말 중 가장 많았던 게, 'GPT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였다.(=아직 사실적 독해도 안 됨. 배경지식 없는 내용은 이해 자체를 못함. 뭘 물어봐야 할지 모름. 알아서 잘 정리해서 넣어줘. 이런 상태랄까...ㅠㅠ)


8~9차시에는

자신이 만든 입론 내용을 바탕으로 반론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입론을 작성하면서 논제에 대한 이해와 논증 과정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지고 비판적 사고가 이루어졌다면... 생성형 인공지능의 도움까지 받으니 매우 쉽게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앞선 입론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정보 수집, 논증 과정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역시나 GPT베끼기 시간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백지로 안 내는 게 어디냐... ㅠㅠ


결론: 아무리 생성형 인공지능이 좋아도 쓰는 사람이 생각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결국엔 어떻게 하면 애들이 생각이란 걸 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로 귀결되는 것 같다.